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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은, WK-리그 드래프트 1순위 KSPO행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11-15 16:22


2012년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은 김상은(20·여주대)에게 돌아갔다.

김상은은 1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권을 가진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KSPO)에 지명됐다. 설봉중과 오산정보고를 거친 김상은은 올해 추계연맹전 우승에 공헌했고, 득점상을 받는 등 맹활약했다. 김상은은 "3순위 이내 지명을 기대했는데 1순위로 뽑힐 줄 몰랐다.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고 최우수선수(MVP)상을 받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권은솜(21)은 2차지명 2순위, 전체 4순위로 KSPO에 지명됐다. 권은솜은 지난해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20세 이하) 3위에 오르는데 공헌했고, 올 시즌 지소연(21)과 함께 일본 나데시코리그 고베 아이낙에서 활약했다.

올해 7위에 그친 KSPO는 우선지명권으로 김상은에 권은솜까지 얻으면서 내년 시즌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재순 KSPO감독은 "김상은은 신인이지만 당장 내년부터 두닥을 드러낼 만한 선수다. 실력이 입증된 권은솜까지 가세했다"면서 내년 시즌 중위권 진입 목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선수권대회 득점왕 출신 공격수 박희영(20·강원도립대)은 전체 2순위로 스포츠토토 유니폼을 입었다. 미드필더 지선미(20·여주대)도 스포츠토토의 새 식구가 됐다. 서울시청은 송아리(20·한양여대), 부산상무는 이민아(20·영진전문대)를 선택했다. 올 시즌 우승팀 고양대교는 서현숙(19·한양여대), 준우승팀 현대제철은 문미라(19·여주대)를 지명했다.

이날 신인 드래프트에는 모두 58명이 참가해 35명이 지명을 받아 60%의 지명률을 보였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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