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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 가능할까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11-15 15:03


11일 아랍에미리트전 하루 전인 10일 패스게임을 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박주영과 차두리(왼쪽부터)가 공을 잡은 곽태휘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두바이(UAE)=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이정수(31·카타르 알사드)와 곽태휘(30·울산)로 짜여진 축구대표팀의 중앙 수비진. 이정수-곽태휘 콤비가 11월 11일 아랍에미리트(UAE)전에 이어 15일 레바논전에 다시 선발로 나서 호흡을 맞춘다.

이정수-곽태휘 콤비는 11일 벌어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4차전 UAE전에서 상대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대0 승리에 기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이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이정수-곽태휘 조합이 탄생했다. 이정수와 함께 대표팀 중앙 수비를 책임져 온 홍정호가 기성용 자리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가면서 곽태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곽태휘는 11일 UAE전에서 완벽하다고 할수는 없었지만 큰 실수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정호는 전문 수비수답게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발휘했다.

15일 레바논전에 나서는 조광래호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노린다.


지난달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는 수비수 곽태휘. 곽태휘는 이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상암=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조광래호는 3차예선 4경기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4경기에서 2골을 내줬다. 9월 2일 레바논과의 1차전에서 6대0으로 이겼고, 9월 6일 쿠웨이트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월 11일 UAE와의 3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한데 이어, 11월 11일 원정 UAE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 공격에서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공격에 비해 수비는 나았다는 평가다.

곽태휘에게도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이 끝난 뒤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곽태휘는 중용되지 못했다. 지난 1월 열린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대표팀에서 제외되기도 했고, 대표팀에 합류해도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었다.

기성용이 돌아오고, 홍정호가 수비수로 복귀하면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곽태휘로선 기회를 잡았을 때 이전보다 더 안정적이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하고 대표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곽태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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