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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65)과 데얀(30·FC서울) 모두 울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결과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선수들은 모두 내 지시를 따랐을 뿐이다"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법을 부려 온 히딩크 감독이지만, 이번만큼은 쉽지 않아 보인다. 터키가 유로2012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원정 2차전에서 4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몬테네그로도 체코와의 PO 원정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데얀은 유벤투스에서 뛰는 부치니치, 첼시, 아스널의 구애를 받고 있는 요베티치(피오렌티나)와 함께 스리톱을 구성해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데얀은 두차례 슈팅을 날리는 등 괜찮은 활약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몬테네그로는 후반 15분 필라르에게, 후반 추가시간에 시보크에게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유로2012 예선 PO 2차전은 16일 열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