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세계 최강 스페인을 10년만에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공격수 웨인 루니,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 존 테리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거둔 승리라 기쁨이 두 배 였다. 루니 대신 최전방에는 대런 벤트가 기용됐고 좌우 날개로는 제임스 밀너와 시오 월콧이 기용됐다.
스페인은 주전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격시켰다. 다비드 비야를 최전방으로 내세웠고 다비드 실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가 가 뒤를 받쳤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사비 알론소가 중원을 챙임졌고 수비라인에는 알바로 아르벨로아, 세르지오 라모스, 헤라르드 피케, 조르디 알바가 포진했다. 남아공월드컵 우승 멤버 중 토레스와 푸욜만 빠진 사실상의 정예 멈버였다.
스페인은 후반 비야가 잉글랜드의 골문을 수 차례 노렸지만 골키퍼 하트의 선방과 골불운에 울었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일격을 당한 랭킹 1위의 패배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