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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20·잉글랜드 선덜랜드) 남태희(20·프랑스 발랑시엔) 이용래(25·수원 삼성) 손흥민(19·함부르크)조영철(22·일본 니가타) 이용재(20·낭트). 축구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 더 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고교 유망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KFA 우수선수 해외유학프로젝트'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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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고교 재학 중에 유럽으로 연수를 간 선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소속 학교에서 불만이 생겼다. 좋은 선수를 유럽에 다 빼앗긴다며 일부 지도자들이 반발했다. 선수가 유럽에 눌러 앉자 학교에서 에이스가 아닌 선수를 추천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을 중단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이 중단된 후 대한축구협회는 해외에 나가는 선수를 간접으로 지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망주들이 1년간 연수를 받을 유럽 클럽을 알아보고 있다. 잉글랜드 뿐만아니라 스페인, 프랑스까지 대상이다. 일단 지동원의 소속팀인 선덜랜드와는 교감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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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축구협회 전무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 예정인 선수와 고교 재학생 선수, 두 그룹으로 나눠 참가자를 선발하겠다고 했다.
김 전무는 "연수를 마치고 복귀하는 고교 재학 중인 선수의 경우 학교에서 1년간의 공백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중학교 진학 예정자를 연수 프로그램에 넣은 것도 이 때문이다.
교교 선수의 경우 한해 6명이 유력하다. 3명씩 두 개 그룹으로 나눠 각기 다른 팀에서 연수를 가거나, 선수 6명과 전임지도자 1명을 묶어 한꺼번에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한 해 프로그램 운영비는 2억원 안팎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