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북 이동국, 5일 아챔 결승전 출전 여부, 아직은 모른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11-01 18:52


◇전북 이동국(왼쪽)과 파비우 피지컬 트레이너. 완주=노주환 기자

◇체력훈련을 하고 있는 이동국. 완주=노주환 기자

전북 현대 킬러 이동국(32)은 1일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대신 전북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 소재 팀 훈련장에서 파비우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별도의 체력훈련을 했다. 이동국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원정 때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그 때문에 알 이티하드(사우디)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전남과의 K-리그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동국은 훈련을 마치고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결승전에 맞춰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이 종아리를 다친 것은 지난달 18일이다. 그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를 받았던 이동국은 지난달 31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틀이 지났지만 정상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전북과 알 사드(카타르)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의 결승전 출전 여부에 대해 말을 흐렸다. 훈련전 기자와 만났던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이번 결승전 말고도 K-리그 챔피언결정전 두 경기가 남아 있다"면서 "무리할 경우 더 큰 부상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훈련을 지켜본 뒤에는 "좀더 봐야 할 것 같다.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좀 다른 얘기를 했다.

이동국은 체력훈련을 무난히 소화했다. 표정도 밝았다. 하지만 2일 팀 훈련에 참가해서 다시 종아리에 통증을 느낄 경우 5일 결승전 출전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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