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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일본전 인조잔디구장으로 바꾼 이유는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10-20 10:56


8월 10일 벌어진 한-일전에서 두번째 골을 터트린 가가와가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는 모습. 스포츠조선 DB

북한이 11월 15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4차전 경기 장소를 평양 양각도경기장에서 김일성경기장으로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축구협회 다지마 고조 부회장에 따르면 양각도경기장 잔디 상태가 안 좋기 때문이다. 북한은 일본축구협회에 "기후가 안 좋아 잔디의 발육 상태가 안 좋고, 고르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당초 예정대로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은근히 제3국에서의 경기를 바랐던 일본축구는 난감한 상황이다. 북한은 앞선 3차예선 홈 2경기를 천연잔디가 깔린 양각도경기장에서 진행했다.

일본이 월드컵예선을 인조잔디에서 치르는 것은 1985년 4월 북한 원정 이후 처음이다. 일본으로선 다소 낯선 인조잔디 적응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다.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북한전에 앞서 인조잔디에서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일성경기장은 10만석 규모. 10만 관중의 함성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하는 부담이 있다.

3차예선 3경기를 치른 가운데, 일본이 2승1무(승점 7)로 조 1위, 북한이 1승2패(승점 3)로 3위에 랭크돼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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