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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유로 2012 예선 최종전으로 뜨거웠다. 자동 진출권을 거머쥔 공동 개최국 폴란드-우크라이나 외에 12일(이하 한국시각) 10장의 주인이 최종 결정됐다.
딕 아드보카트 러시아 감독은 히딩크 감독을 넘었다. 2연승 질주 끝에 B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이날 안도라를 6대0으로 대파하며 2위 아일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러시아는 승점 23점, 아일랜드는 승점 21점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니는 울었다. 체면을 구겼다. 이날 덴마크와의 H조 마지막 혈투에서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호날두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포르투갈(승점 16)은 덴마크(승점 19)에 1위 자리를 내주고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이탈리아(C조), 네덜란드(E조), 그리스(F조), 스페인(I조)이 본선 티켓을 차지한 가운데 E조 스웨덴은 조 2위(승점 23) 중에서는 가장 성적이 좋아 본선에 합류했다. 환희와 눈물이 교차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