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는 10일(한국시각) 마라케시에서 가진 탄자니아와의 대회 예선 D조 최종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모로코는 전반 20분 챠마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40분 사달라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대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치르던 모로코는 후반 24분 타랍트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고, 후반 추가시간 부수파의 쐐기골을 보태 두 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승리로 모로코는 승점 11로 조 1위를 확정지으면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이로써 공동 개최국인 가봉과 적도기니, 본선 막차를 탄 모로코를 비롯한 16개국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될 본선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하지만, 그동안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로 이름을 날렸던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은 조 2위 상위 2개팀에게 돌아가는 와일드카드 획득에 실패해 본선행에 실패했다. 2010년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공은 시에라리온, 니제르와 승점 9를 기록했으나, 본선 출전권은 상대승 전적이 앞선 니제르에게 돌아갔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