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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UAE전 이동국은 조커, 서정진 선발"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10-10 18:24


조광래 감독이 이동국(전북)을 후반에 활용할 뜻을 밝혔다.

조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동국을 후반 조커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개인적으로 열심히하고 선배로서 팀분위기도 잘 이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좋은 선수지만 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일은 후반전 도중 좋은 타이밍을 잡아서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동국이 빠지면서 선발 스리톱 가운데 한자리는 서정진(전북)을 기용하겠다고 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다음은 조광래 감독과의 일문일답

-내일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혀달라.

UAE팀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선발되었다. 중국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준비를 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폴란드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승점3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폴란드전과 다른 변화가 있나.


오늘 연습을 한 뒤에 베스트11을 확정지을 생각이다. 폴란드전에서는 전반과 후반 모두 선수를 바꾸려고 했는데 상대팀 감독이 동의하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 전날 예고와는 다르게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켰다.

-다득점을 해야 하는데 특별한 전략이 있나.

누구나 다득점을 원한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골을 넣기보다 우리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면 그 어떤 팀과 경기를 해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내일 경기도 우리가 원하는 리듬으로, 특히 강력한 포어체킹(전진압박)에 의한 경기 내용을 보여준다면 우리 페이스대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인가. 그리고 이동국 활용방안은.

어느 경기든 우리팀은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 왼쪽 측면 공격수와 오른쪽 측면 수비수 부분만 고민 중이다. 우리는 안정적이고 수비적인 형태의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수비를 중요시하는 형태의 축구는 A대표팀에서 없을 것이다. 내일도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가운데 어떻게 세부사항을 그려나갈지 고민 중이다.

이동국은 개인적으로 열심히 한다. 선배로서 팀분위기도 잘 이끈다. 하지만 내일은 친선경기가 아닌 월드컵 예선경기다. 좋은 선수지만 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후반전에 좋은 타이밍을 잡아 기용할 것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을 잘 쓰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열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어느 선수든지 좋은 골감각을 가지고 있으면 골을 넣어야 한다. 박주영도 몸상태를 염려했지만 피지컬이 올라오니까 기량이 살아났다. 이동국도 자기 기량을 잘 가지고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예열없이) 자기 플레이를 할 것이다.

-이동국 선발 기준은 무엇이었나. 조커인가 아니면 베스트멤버인가.

조커든 베스트든 그런 것은 없다. 이동국은 24명 가운데 1명이다. 특별한 선수는 아니다. 박주영 이동국 지동원 등 모두 똑같은 입장이다. 선수라면 팀 플레이에 적응하고 팀을 위해서 좋은 방향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스리톱 나머지 한자리는 누구인가.

(고심하다가)서정진을 기용할 생각이다.

-UAE의 장단점은.

중동팀은 비슷하다. 특히 짧은 패스가 좋고 기술적인 능력들을 갖추고 있다. 느슨하게 놓아둔다면 상대의 좋은 기량이 나올 것이다. 그 리듬을 깨트리기 위해 상대 진영에서 포어체킹을 시도할 것이다.

-측면 수비수들에 대한 고민이 있을텐데.

홍철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수들이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전 코칭스태프들이 K-리그 J-리그 해외리그 다 체크하고 있지만 원하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영표나 차두리같이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선수가 없다. 당장 대처할 방법이 없다. 양쪽 측면 수비수들은 만들면서 대비해야 한다. 그래서 여러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일단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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