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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강원 3대1로 꺾고 성공적 FA컵 리허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10-08 16:53


성남이 8일 강원을 꺾고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스포츠조선DB.

성남이 FA컵 결승전을 앞둔 마지막 리허설에서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성남은 3연승을 거두며, 15일 펼쳐지는 수원과의 FA컵 결승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성남은 초반부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시작한지 1분도 되지 않아 이창훈의 크로스를 받은 라돈치치가 강원 수비가 정리되지 않은 틈을 타 골을 기록했다.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강원을 공략하던 성남은 9분 라돈치치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슈팅한 볼을 강원 유 현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하자 달려오던 김성환이 밀어넣어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강원은 설상가상으로 25분 최전방 공격수 서동현이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강원은 한두차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성남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성남은 후반들어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에벨톤을 투입하며 FA컵 결승에 대비했다. 경기가 느슨해지자 강원이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7분 이상곤이 오른쪽 코너에서 올린 프리킥을 김영후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강원은 이정운과 김영후가 연이어 좋은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 연결되지 못했다. 당황한 성남은 조동건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결국 24분 에벨찡요가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며 강원의 기세를 꺾었다. 에벨찡요는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후 성남과 강원은 슈팅을 주고 받은 끝에 3대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9승8무11패(승점 35)를, 강원은 2승6무20패(승점 12)를 기록했다. 성남은 강원전 3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1무)을 이어갔고, 강원은 올시즌 원정 무승행진(4무12패)을 16경기로 늘렸다.


성남=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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