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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전]손흥민 "국내에서 치른 첫 A매치, 긴장됐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10-07 23:06 | 최종수정 2011-10-07 23:06


7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구장에서 A대표팀과 폴란드의 평가전이 열렸다. 후반 손흥민이 역전골을 성공시킨 박주영을 끌어안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앞선 A매치 5경기와는 느낌이 달랐다. 카타르아시안컵을 앞둔 지난해 12월 30일.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19·독일 함부르크)는 해외에서만 A매치 5경기를 치렀다. 국내에서 열린 두 번의 A매치는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친선경기는 국내에서 팬들앞에 선 또 다른 A매치 데뷔전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국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느낌이 달랐다. "국내팬들 앞이라 긴장됐다. 처음에는 긴장감때문에 몸이 덜 풀렸는데 경기를 거듭할 수록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A대표팀은 후반에 대거 선수들을 교체하며 추격에 나섰다. 손흥민도 측면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측면 돌파를 선보이며 박주영이 2골을 넣는데 힘을 보탰다. 후반 막판 아쉬운 실점으로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마쳤지만 4일 뒤 열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손흥민도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며 반색했다. 그는 "점점 몸이 좋아지고 있다. 교체라서 편했다. 선발로 출전하든 교체로 출전하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쿨하게 말했다. 3차예선 역시 "철저히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선보였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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