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더비가 60번째 막을 올린다.
빅뱅에 걸맞게 스포츠조선 수원과 서울 담당기자는 각 팀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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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면면부터 차이가 난다. 염기훈 오범석 이상호 이용래 박현범 오범석 정성룡은 모두 A대표팀 경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데얀과 몰리나, 아디 같은 외국인 선수 의존 비율이 높은 서울과는 다르다. 경쟁력도 높다. 수원은 조직력이 갖춰지기 시작한 후반기 K-리그 13경기 중 10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최근 10경기에서는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난적 조바한(이란)을 1승1무로 제압하고 4강 진출권을 따냈다. 자신감은 덤이다. 수원은 서울과의 최근 3차례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서울 원정으로 치른 리그 개막전에서도 2대0 완승을 거뒀다.
서울이 유일하게 노릴 수 있었던 약점인 수비 뒷공간에서의 문제점은 사라졌다. 마토의 느린 발을 중앙수비수로 변신한 오범석이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서울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공격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더블 볼란치 이용래와 박현범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 화력 맞대결에서도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염기훈과 부상을 털어낸 스테보가 버티는 수원이 나아 보인다. 여러 면에서 따져보면 수원이 4만여 홈 팬들 앞에서 '북벌'을 완성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이 갖춰져 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아시아 4강팀(수원)과 8강팀(서울)의 전력 차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큰소리 쳤다. 수원의 승리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서울 담당기자 "붉은 피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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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