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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는 13세의 일본인 소년 하나가 한국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당시 열렸던 세계유소년축구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일본 청소년대표팀(13세 이하)을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대회에는 한국 청소년대표팀(13세 이하)을 비롯해 일본, 파라과이, 멕시코 대표팀과 FC포르투(포트투갈), 울버햄턴(잉글랜드), 카이저치프스(남아공) 등 16개팀이 출전했다.
이 대회는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레알마드리드(스페인), 아스널,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등 전세계 20개국 유소년팀이 모여 벌이는 국제대회다. 세계적인 스타인 지네단 지단의 아들 루카 지단도 레알마드리드 유소년팀의 골키퍼로 이번 대회에 나설 정도로 권위있는 대회다. 레알마드리드는 3위에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와 장결희의 활약으로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대0으로 눌렀다. 이승우는 대회 MVP에도 뽑혔다. 장결희도 함께 활약했다. 광성중 출신인 이승우와 포철중 출신인 장결희는 2010년 12월 열린 카탈로니아 12세이하 유소년축구대회에서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해 바르셀로나 관계자의 눈에 들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는 이들의 1년 선배인 백승호(14)가 활약하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