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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스토크시티전 지동원 선발? 팬 관심집중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9-18 10:28


◇지동원  사진제공=선덜랜드 AFC 구단

'베이비 지' 지동원(20·선덜랜드)의 스토크시티전 선발 출전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동원은 18일 밤 11시(한국시각) 선덜랜드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 5라운드 스토크시티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첼시전에서 후반 37분 그라운드에 나선 지 불과 8분만에 깜짝 데뷔골을 터뜨렸다. 팀은 1대2로 패했지만 짧은 시간에 골맛을 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리그 알 아인으로 떠나자마자 골을 터뜨리며 '기안의 대체자'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지동원의 EPL 적응기간을 12개월 이상으로 봤던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이 전술의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지역일간지인 선덜랜드에코, 더럼타임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잇달아 당초 예상보다 빨리 지동원과 위컴을 선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선덜랜드의 현재 가용한 공격 라인업은 여름 이적 시장 마감 직전 아스널에서 임대 영입된 니클라스 벤트너, 지난 시즌 기안과 발을 맞춰온 스테판 세세뇽, 그리고 지동원, 위컴 4명이다. 올시즌 개막 후 리버풀, 뉴캐슬, 스완지시티, 첼시와의 4경기에서 2무2패로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한 브루스 감독으로서는 스토크시티전이 대단히 중요하다. 기안 이적 후 4경기에서 2골에 그친 공격진을 향한 볼멘 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브루스 감독은 원톱 및 왼쪽 측면이 두루 가능한 지동원의 활용도를 주목하고 있다. A매치 11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골 결정력을 입증한 지동원이 '아시아 유망주'에서 '선덜랜드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가 생갭다 빨리 올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의 이적 동기생이자 라이벌로,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주전인 코너 위컴(18)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자 지동원을 칭찬했다. "훈련 중 지동원이 보여준 성실성에 모두 감탄했다. 볼 컨트롤과 헤딩능력, 순간 판단력이 빨라 선발로 당장 투입해도 될 공격수"라고 극찬했다.

스토크시티에는 브루스 감독이 올 시즌 두고두고 눈독 들였던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가 있다. 스토크시티전에 지동원이 출전할 경우 이들의 맞대결 역시 또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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