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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동갑내기 남태희(발랑시엔)와 홍 철(성남)은 최근 조광래호에서 재조명을 받은 선수들이다.
현재 조광래호 베스트11의 윤곽은 대부분 잡힌 상황이다. 하지만, 남태희와 홍 철이 배치된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와 왼쪽 풀백 자리에는 여러 경쟁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레바논전 활약으로 쿠웨이트전에 다시 나설 기회를 얻었지만, 삐끗하면 뒤로 밀릴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쿠웨이트전에서 기량을 또다시 증명해야 한다. 레바논전에서 일회성 활약에 그친 것으로 드러난다면 조광래 감독은 이들이 아닌 또 다른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현재 자신이 주전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기량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태희와 홍 철에게 쿠웨이트전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이라는 꿈의 무대에 나설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활이 걸린 경기다.
쿠웨이트시티=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