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브로커와 선수들에게 최고 징역 7년에서 최저 벌금 500만원까지 구형됐다.
불구속 기소된 선수 21명도 마찬가지다.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김정겸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배문기 검사는 "승부조작이 있는 순간 스포츠는 더 이상 스포츠가 아니다. 다만 피의자 대부분이 축구만 해서 사회물정을 몰랐고 수사과정에서 동료와 선후배 등 공범을 진술할 때 인간적 괴로움을 토로했다. 연맹으로부터 승부조작 가담으로 영구제명까지 된 만큼 양형에 고려해 달라"고 했다. 최성국 등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하거나 일부 부인한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공판도 이날 열렸다. 이들에 대한 구형은 다음달 있을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