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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 그런데 유독 아스널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최근 아스널과의 계약이 유력한 박주영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생활한 선수라 빨리 적응할 것"이라며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오른 정강이 골절을 당한 이청용에 대해서는 "정신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금방 제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지성은 "팀이 더 많은 타이틀을 따는데 최선을 다해 일조하고 싶다"며 "지난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테니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이번 시즌의 목표를 밝혔다.
딱히 대우가 달라진 것은 없다. 동료들 모두 평소 하던대로 대해주고 있다. 나도 그것이 편하다.
-아스널전에 대한 평가는?
아스널을 상대로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 모든 경기를 똑같이 준비한다. 그런데 유독 아스날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팀이 많은 점수차로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시즌 첫 골을 빨리 넣은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팀 대승에 대한 비결은?
평소와 팀 분위기는 똑같았다. 평소 하던 대로만 하자고 이야기했다. 최근 아스널 상황이 좋지 않았고 행운이 따르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애슐리 영 영입 이후 포지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영은 좋은 선수이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긴장이 조금 된다. 하지만 팀에 입단한 뒤 경쟁이 없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경기장에서 얼마만큼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클레베리가 박지성을 롤모델이라고 꼽은 것에 대해서는?
나를 지정한 건 아니고 몇명을 지정하면서 내가 끼인 것 같다.
-지동원도 프리미어리거가 됐고, 박주영도 아스널 입단이 유력하다. 프리미어리그 선배로서 해줄 조언이 있다면?
딱히 조언이랄 건 없고 박주영은 해외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동원은 아직 나이도 어리고 적응이 쉽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기량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만큼 잘 할 것이다.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이청용에 대해서는?
부상 이후 통화를 했었는데 지금은 정신적으로도 안정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 어리지만 정신력이 좋은 선수인 만큼 빨리 회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재활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것을 확신한다.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팀이 더 많은 타이틀을 따는데 최선을 다해서 일조하고 싶다. 이번시즌에도 지난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민상기 통신원 chosuntig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