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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다. 언제나 여러가지 문제로 서로 대립하면서도 함께 협력하기도 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의 핵심으로 맞부딪힌다. 김정우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하지만 수비에도 능하다. 상대의 역습을 최전방에서 막아야 한다. 그 상대가 혼다다. 혼다는 측면에서 뛰지만 중앙으로 계속 치고 들어온다. 혼다가 역습에 나설 때 언제나 그 앞에는 김정우가 있게 된다.
구자철과 하세베 마코토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다. 중앙에서 콤비플레이를 펼치는 역할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로 상대가 되어 진검승부를 펼쳐야만 한다.
이근호와 엔도 야스히토 역시 같은 신세다. 둘 다 J-리그 감바 오사카 소속이다. 소속팀에서 엔도는 이근호의 패스 공급줄이다. 엔도의 질높은 패스를 받아 이근호가 마무리하는 것이 감바의 주된 공격 루트다. 하지만 이날은 서로 상대를 부숴야 하는 신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