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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10번 주려고 했었는데…."
직접 훈련을 시켜보니 기대 이상이다. 최 감독은 등번호도 팀의 주전 공격수 상징인 10번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웃지 못할 사정으로 10번은 용병 공격수 호니에게 돌아갔다.
경남 관계자는 "최진한 감독이 정대선에게 10번을 주려고 했는데 직원이 의사소통 실수로 호니에게 10번을 줬다. 이미 연맹에 등록까지 했다"고 했다. 하지만 정대선에 대한 최 감독의 기대는 등번호 배정부터 엿볼 수 있었다. 최 감독은 "대표팀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가도 충분히 통할 선수다. 스피드와 슈팅력, 골 결정력이 정말 좋다. 내가 복이 많은가보다"라며 크게 웃었다.
20라운드까지 치른 현재(9일) 경남은 승점 31(9승4무7패)로 7위에 올라있다. 6강권에 들기위한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최 감독은 여유롭다. 정대선, 호니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경남의 6강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