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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기대를 많이 하시니까 부담스러워요. 그래도 빨리 뛰고 싶어요."
"스타 선배 선수들과 함께 있어 얼떨떨하다"고 한 첫번째 올스타전에서 MVP로 뽑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재웅은 곰두리 축구단과의 미니게임에서 부상여파로 골키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MVP소감으로 "한것도 없는데 올스타전 MVP라니 괜히 쑥스럽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올스타전 MVP로 오랜만에 언론에 이름을 올린 한재웅은 사실 인천 부평고 시절부터 각급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유망주 출신이다.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형일(포항) 조용형(알 라이안) 등이 당시 동기다. 그러나 2003년 부산 입단 이후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유 감독도 이러한 한재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재웅은 복귀를 준비중이다. 6일 수원전부터 경기에 나서고 싶지만 완벽한 재활을 지시한 유 감독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한재웅은 "새 감독이 와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빨리 복귀해서 팀의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