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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네이터' 차두리, 프리시즌 경기 이틀 연속 출전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8-01 10:20


30일 아일랜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셀틱-인터밀란전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셀틱 차두리와 인터밀란 나가토모(왼쪽). 사진캡처=셀틱FC

'차미네이터' 차두리(31·셀틱)이 이틀 연속 경기에 출전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고교축구대회가 얘기가 아니다. 셀틱 유니폼을 입고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다.

셀틱은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아일랜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리그 선발팀과의 더블린 슈퍼컵 두번째 경기에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차두리는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차두리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더블린 슈퍼컵 셀틱-인터밀란전(0대2 셀틱 패)에 선발 출전한데 이은 이틀 연속 출전이었다. 인터밀란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가 아일랜드리그 선발팀과의 경기에 출전한 것은 차두리가 유일하다. 닐 레넌 셀틱 감독은 전날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켰다. 두 경기 모두 나선 선수는 차두리를 비롯해 매튜스, 스톡스, 맥코트, 후퍼(차두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인터밀란전 교체 출전)다.

차두리는 추가시간 포함 7~8분을 뛰었다. 전날 67분을 뛰었기 때문에 이틀 연속 경기 출전에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은 최소 3일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틀 연속 경기출전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기성용(22)은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24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개막경기인 하이버니안전에서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뒤 프리시즌 3경기 연속 결장이다.

한편, 이날 셀틱은 스톡스와 머피 후퍼 등의 연속골로 5대0을 거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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