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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내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더니 갑자기 교체 멤버로 돌아섰다. 주전 공격수가 느닷없이 교체 선수가 됐으니 물음표가 따라붙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승부수가 딱 들어맞았다. 울산 현대의 1m96 꺽다리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주인공이다.
김호곤 감독은 "김신욱이 집중력을 갖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은 30분에서 40분 정도"라고 했다.
그런데 선발이 아닌 교체 멤버로 나선 김신욱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6일 경남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김신욱은 교체 2분 만에 첫 골을 뽑아내더니 무려 4골을 쏟아내 4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16일 정규리그 강원전도 그랬다. 전반 20분 교체 출전한 김신욱은 0-1로 뒤지던 후반 8분 동점골을 터트려 2대1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울산의 통산 398승, 399승, 400승에 모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