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차두리, 美언론 선정 '가장 빠른 축구선수 22인'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7-17 13:42 | 최종수정 2011-07-17 13:43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구선수 22위에 꼽힌 차두리.
사진캡처=블리처리포트

축구 선수에게 스피드는 중요한 자산이다. 기술적인 부족함도 빠른 스피드로 커버하기 마련이다.

미국의 스포츠 웹진 블리처리포트가 스피드와 관련된 흥미로운 순위를 매겼다. 블리처리포트 선정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구선수 22인'이다. 드리블 능력이 아닌 단순 스피드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한국의 대표적인 '축구 스프린터' 차두리(31·셀틱)가 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2위로 턱걸이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차두리는 100m 공식 기록이 11초20다. 그의 스피드를 감안한다면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매우 빠른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전드이자 차두리의 부친인 차범근 전 수원 감독과 비교하는 부연 설명도 이어졌다. '차두리는 전설적인 축구스타 차범근에 비해 기술적이나 질적으로는 부족하지만 스피드면에서는 부친의 능력에 근접했다.' 이어 '차두리가 수비수로서 기술적 단점을 헌신적인 자세와 스피드로 상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두리는 빠른 스피드는 한국 대표팀 내에서도 정평나있다. 오른 측면 수비수 차두리의 빠른 커퍼베 상대 공격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또 전직 공격수였던 만큼 공격 본능도 뛰어나다. 특히 공을 차 놓고 달리는 오버래핑, 그리고 이어지는 크로스는 한국 대표팀 주요 공격 루트 중 하나다. 때문에 차두리는 수비수 경력이 짧지만 한국대표팀 붙박이 측면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면 차두리보다 빠른 21인의 정체는? 1위로는 100m를 10초39에 주파하는 마블 윈(미국·콜로라도 래피즈)가 꼽혔다. 잉글랜드의 젊은 스프린터 3총사 시오 월콧(22·아스널), 아론 레넌(24), 가레스 베일(22·이상 토트넘)은 각각 3위, 4위, 8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는 9위를, 박지성의 동료 안토니오 발렌시아(26·맨유)는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