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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의 기적은 없었다.
메시는 조별리그 중 대표팀 은퇴설이 확산되자 "나는 언제나 아르헨티나를 위해 뛰고 싶다. 아직 대표팀에서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프로 선수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었지만, 대표팀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외에 내세울만한 것이 없다.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로 불리는 메시 입장에서 대표팀은 자신이 넘어야 할 커다란 목표와 같기 때문에 성과를 이루기 전까지 제 발로 대표팀을 걸어나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르히오 바티스타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도 여전히 메시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매우 좋은 활약을 했다. 왜 그가 팀에 필요한 선수인지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했다. 만족스러운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메시에 대한 신뢰에는 변함이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