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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19·함부르크)은 지난시즌에 이어 올 시즌 프리시즌 6경기에서 15골을 집어넣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프리시즌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급의 활약을 펼친다고 해서 '프리날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드디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20일 독일 마인츠에서 열리는 리가 토탈컵이다. 리가 토탈컵은 분데스리가 4개팀이 펼치는 토너먼트 친선대회다. 90분 경기가 아닌 60분 경기로 진행된다. 올해는 함부르크와 바이에른 뮌헨을 포함해 마인츠05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참여한다. 함부르크는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일전을 펼친다. 2010~2011시즌 함부르크는 바이에른 뮌헨과 2차례 상대해 1무1패를 기록했다. 특히 3월 12일 열렸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0대6으로 대패한 바 있다.
25일에는 석현준이 뛰고 있는 네덜란드의 흐로닝언과 경기를 펼친다. 흐로닝언 역시 만만치 않은 팀이다. 이어 다음달 3일에는 홈경기장에서 스페인의 명문 발렌시아와 프리시즌 매치를 가진다.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강호다. 함부르크에게는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강팀들을 맞이하는 손흥민의 각오는 상당하다. 손흥민은 14일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함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어 여름휴가도 포기했다. 프리시즌의 활약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분데스리가에서의 득점이 중요하다. 올 시즌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