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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지는 2011년 코파아메리카(7월 2일~25일·한국시각)에는 리오넬 메시(24·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19·산토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올여름 러브콜의 황태자를 꼽자면 단연 산체스다. 맨유, 맨시티, 유벤투스, 바르셀로나에 이어 최근에는 첼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산체스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칠레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돌파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골결정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산체스는 지난시즌 32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우디네세를 유럽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그의 몸값을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하비에르 파스토레(22·아르헨티나·이탈리아 팔레르모)
라다멜 팔카오(25·콜롬비아·포르투)
지난시즌 유로파리그에서 17골을 넣으며 한시즌 유럽대항전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특급 골잡이. 티노 아스프리야와 후안 앙헬의 뒤를 잇는 콜롬비아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다. 177㎝의 크지않은 키지만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며, 양발을 이용한 득점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포르투에서 두시즌동안 73골을 넣었다. 첼시 지휘봉을 잡은 전 포르투 감독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도 팔카오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파울루 엔리키 간수(22·브라질·산토스)
브라질이 기대하는 선수는 네이마르뿐만이 아니다. 간수는 네이마르와 짝을 이뤄 산토스에 48년만의 코파리베르타도레스(남미판 챔피언스리그)를 안겼다. 간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침투보다는 볼배급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플레이메이커다. 아르헨티나의 전 에이스 후안 로만 리켈메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평이다. 에이스 번호인 10번을 받은 것은 그에 대한 브라질의 기대감을 얼 수 있다. 현재 AC밀란과 유벤투스가 간수의 영입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