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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FC가 K-리그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경남에게 7월은 '꽃 피는 봄'이다.
중앙 수비수 김주영(23)의 공백도 반가운 일. 지난해 12월 A대표팀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된 후 6개월간 독일에서 수술과 재활을 거쳐 6월 말 팀에 복귀했다. 7월 말 그라운드로 복귀할 김주영은 호주 출신 중앙 수비수 루크(22)와 호흡을 맞춰 경남의 탄탄한 수비진을 이끌 전망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공격수가 없다"며 한 숨을 쉬던 최진한 경남 감독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루시오가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다"라며 반겼다. 이어 "새로 합류한 조나단과 루시오의 조합을 고민해봐야 겠다. 두 선수 모두 원톱과 측면이 가능하니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경남은 올시즌 리그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리그컵대회는 4강에 진출하는 등 순항 중이다. 정규리그에서도 12위로 처져 있지만 6위 상주와 승점 차가 1에 불과하다. 최 감독은 "전반기에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많았다. 그래도 나름대로 전반기에 선전했다고 본다. 이 선수들이 돌아오는 후반기에 반격을 노리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