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깨어난 신영록, 박경훈 감독 손 맞잡았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6-27 14:56


지난 5월 8일 경기중 부정맥으로 쓰러졌던 신영록이 50여일만에 의식을 되찾아 제주 박경훈 감독과 손을 맞잡고 있다.
제주=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신영록(24·제주)이 깨어났다. 지난달 8일 대구전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투를 벌인지 50일 만이다.

제주한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신영록은 27일 부모님의 도움으로 병원 침대에서 상체를 일으켜 병원을 찾은 박경훈 제주 감독의 손을 맞잡았다. 박 감독은 제자가 깨어난 사실에 미소를 지으며 안도를 했다.

제주한라병원 측은 "신영록이 의식을 되찾아 보호자를 알아보고 한 두마디 말을 알아들을 정도로 회복됐다"며 "기관지 절개부위를 막으면 스스로 '엄마' '아빠' 등의 말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신영록은 대소변 등 본인의 욕구를 직접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으며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간질 치료를 위한 약물을 고용량으로 사용해 간기능의 장애가 우려되지만 감염증은 거의 치료가 종결되어가는 상태로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제주=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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