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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중이다."
그러면서 지동원은 "팀을 결정하는 건 내 의견이 중요하다. 구단과 에이전트와 많이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적 협상이) 잘 됐으면 좋겠다. 구단이 조만간 발표를 할 것이다. 빠르면 이번 주말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이적조건도 제시했다. "경기에 많이 뛸 수 있고 좋은 팀이었으면 좋겠다."
지동원도 두 팀에 장단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선덜랜드에 대해서는 "하위권 팀이기 때문에 들락날락하는 게 많다. 그러나 EPL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선덜랜드는 2010~2011시즌 EPL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3위 2008~2009시즌에는 16위를 차지한 중하위권 팀. 지동원이 밝힌 '들락날락'에 의미는 '성적'과 '선수 이적'으로 해석된다.
에인트호벤에 대해서는 "명문팀인데다 리그 상위권 팀이다. 승리를 많이 할 수 있는 팀이다. 팀과 함께 나의 경기력도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네덜란드리그가 예전보다 수준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지동원은 올림픽대표팀의 2차예선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일단 이적 문제는 신경쓰지 않겠다. 편하게 운동하고 싶다. 정해성 감독님도 '편하게 있어라. 일단 팀과 올림픽 예선에 집중하라'고 하셨다."
한편, 지동원 홍정호(22·제주) 윤석영(21·전남)을 비롯한 올림픽 대표팀 23명은 16일 파주에 모두 소집돼 1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1차전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