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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절친' 김경문 전 두산 감독의 사퇴와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려대 78학번 동기인 정 감독과 김 감독은 축구와 야구라는 종목을 넘어서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31년 지기이자 '지음'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직후 정 감독이 A대표팀 수석 코치에서 물러나 유럽 축구 연수를 준비할 무렵 김 감독은 "그래, 재충전을 할 시간이 됐다"며 절친의 선택을 지지했다. 프로 감독의 애환과 굴곡을 누구보다 잘 아는 베테랑들이다. 이번에는 정 감독이 김 감독에게 힘을 되돌려줄 차례였다. "김경문은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노력하는 감독이다. 더 좋은 기회가 빠른 시일 내에 올 것이라 본다"며 전폭적인 신뢰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광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