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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축구선수 안정환의 아내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이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1999년 미스코리아 이혜원과 테리우스로 유명한 안정환의 한 브랜드 광고 화보 촬영장. 커플 화보를 찍었고 안정환이 쫓아와 이혜원에게 "축구선수 누구 좋아해요?" 물었다는 것.
이혜원은 "축구선수가 축구선수를 물어보는데 안정환 이름을 댈수 밖에 없었고 다 좋아해요라고 말했는데 소개시켜드릴께요 연락처 주세요 하더라"라며 "지금 이 사람의 성격으로는 이해가 안된다. 정말 용기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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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은 "소개를 시켜준다고 했으니 이동국 고종수 두 사람 중에 저는 골랐고, 그 중에 한명이 저에게 연락처를 물어봤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구라는 "당시 안정환 고종수 이동국은 K리그 꽃미남 트로이카"라며 "누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혜원은 "이후 안정환이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연락해서 사귀고 싶다. 사귈거면 받아라. 딱 두번 전화할거다라고 하더라"라며 "그런데 두번의 전화를 모두 놓쳐서 내가 해야하나? 고민할때 세번? 네번째 전화가 계속 오더라. 나한테 넘어왔구나 생각하고 여유있게 네번? 전화를 받으면서 교제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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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은 "아버지가 우리 교제와 결혼을 반대하셨다. 운동선수의 불안정한 미래를 걱정하셨다"며 "우리집에 인사드리러 오는날 긴 머리를 자르고 걸어오는데 눈물이 났다. 심지어 구단과 머리를 자르지 않기로 약속까지 했던 터였다"고 당시 안정환의 진심을 엿보이게 했다.
이날 이혜원은 2002 월드컵 때 반지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안정환의 실제 반지를 최초로 공개하며 "당시 우리의 첫 커플링이었다"고 밝혔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