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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편스토랑' 류수영의 '천원의 아침밥'이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류수영은 '편스토랑' 5주년을 맞이해 제작진에게 '천원의 아침밥' 기획을 제안했다. 이에 류수영과 제작진은 '천원의 아침밥'을 진행 중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200인분 요리에 도전했다. 류수영은 "학생들이 학비나 책값을 줄일 수 없으니까 밥값을 줄이게 된다"라며 "내가 20대 중반에 결혼했으면 딸이다. 내 아이 먹인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천원의 아침밥' 도전 이유를 밝혔다.
류수영은 맛, 영양, 양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급기야 부담감에 잠적, 제작진과 연락이 두절되기도. 그리고 결국 찾아온 '천원의 아침밥' 당일 새벽, 류수영은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메뉴 및 레시피 연구에 몰두했던 류수영은 앞다리살 돼지갈비, 초당옥수수밥, 묵사발, 칼빔면으로 구성된 '천원 돼지갈비구이 한상'을 공개했다.
류수영의 '천원 돼지갈비구이 한상'을 맛본 학생들은 너나할 것 없이 엄지를 번쩍 세우며 감탄했다. 이후 공개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고물가 시대 밥값 걱정을 하며 버티는 삶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류수영은 "속상한 일 같다. 돈 때문에 밥을 못 먹으면 안 된다. 돈이 없어서 밥을 못 먹으면 마음까지 가난해지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에서는 분당 시청률이 무려 7.1%까지 치솟으며,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착한 예능 '편스토랑'과 '편스토랑'의 자부심 류수영의 열정이 만나, 진정성 있는 '선한 영향력'이 발휘됐다. '편스토랑' 5주년 특집 류수영의 '천원의 아침밥' 프로젝트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학생들이 적어도 한 끼 정도는 밥값 걱정 없이 배부르고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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