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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가 한 경기만에 주전 자리에서 내려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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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 들어 팀 수비가 전체적으로 흔들리자 김민재도 순간 안정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 20초 만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뒷공간을 노출했고, 이 과정에서 샤샤 보이가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른 실점의 여파인지 김민재도 실수를 저질렀다. 후반 10분 평범한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김민재가 볼을 받았다. 이때 파트리크 비머가 김민재를 향해 압박을 시도했다. 김민재가 마누엘 노이어한테 백패스를 시도했지만 비머가 이를 미리 판단해 가로챘다. 김민재가 전속력으로 따라붙었지만 대처할 수 없는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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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민재를 향해 날 선 비판들이 쏟아졌다. 각종 독일 언론은 김민재에게 최하 평점을 부여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팬들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일부 팬들은 평점 기사에 댓글을 통해 "김민재를 좋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는 아시아 유니폼 판매용이다". "그를 2군으로 보내야 한다. 새로운 영입이 필요하다", "투헬이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빼는 결론은 옳았다"라고 혹평했다.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김민재를 위해서 똘똘 뭉쳤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김민재의 실수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팀의 대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싶다. 그런 모습은 정말 좋았다. 모두한테서 좋은 반응이 나왔다"며 김민재의 실수를 지적하지 않았다. 주장이자 핵심인 노이어 역시 "실수는 경기의 일부다. 평소에 하지 않는 실수이며 이전 경기에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실수였다. 무겁게 처벌받은 부주의한 실수였다. 그 실수가 어떻게 됐는지 정확히 봤다. 하지만 누구라도 그런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나온 실수는 미래를 위한 경고를 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김민재의 실수를 감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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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는 김민재를 향해 혹평을 이어갔다. 그는 "나는 처음부터 김민재의 그런 점을 좋아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안정감이 없다. 그런 모습은 내가 최고 수준에서 기대하는 플레이가 아니며 바이에른에서는 그럴 수 없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전투력도 없는 것 같다"며 김민재를 더는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수비는 바이에른의 아킬레스건이다. 바이에른의 모든 센터백들은 자기 자신만 신경쓰고 있다. 라커룸에서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실수가 이슈가 되고 있는 중이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팔리지 않았다면 지금 바이에른이 머리 아픈 일은 없었을 것이다. 현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엘 레버쿠젠의 중앙 수비수들은 바이에른의 중앙 수비수들보다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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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재를 향한 비판은 계속됐다. 마츠 후멜스 영입설까지 나왔다. 프랑크푸르터 노이에프레세는 '바이에른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너무 불안정해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다시 위험 요인이 됐다. 바이에른 수뇌부도 이를 알아차렸을 것이다 바이에른이 수비 보강을 논의 중인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따라서 바이에른은 며칠 동안 다시 이적시장을 활발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훔멜스는 최근 소시에다드 이적이 무산됐으며, 무료로 영입할 수 있는 그는 타와 같은 후보보다도 더 저렴한 대안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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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멜스는 지난 6월 도르트문트를 떠나며 현재는 자유계약으로 풀린 상태다. 그는 도르트문트와의 계약 종료 후에도 은퇴가 아닌 현역 연장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훔멜스는 여전히 유럽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미 토트넘,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마드리드, 마요르카 등이 깜짝 행선지로 고려되기도 했다. 바이에른이 훔멜스를 영입한다면 지난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떠난 후 6시즌 만의 복귀다. 김민재의 선발 제외 가능성과 함께 예상치 못한 경쟁자의 합류 가능성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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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