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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수현과 김지원이 역대급 운명 서사를 완성하고 있다.
찰나의 기억으로 남은 첫 만남을 지나 두 번째 만남은 고등학교에서 이어졌다. 전학을 온 첫 날, 학교 운동장에서 홍해인과 부딪힌 백현우는 그녀가 유학을 갔다는 것도 모르고 홍해인이 남긴 MP3 플레이어를 들고 온 학교를 찾아 헤맸다. 천년의 이상형이라는 말이 딱 맞게 짧은 순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첫사랑의 기억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고스란히 백현우의 서랍 한쪽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 인턴으로 다시 만난 백현우와 홍해인은 어른이 된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현우는 같은 인턴이었던 홍해인이 알게모르게 신경쓰였고 홍해인 역시 그런 백현우에게 내심 설레고 있었다. 백현우를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그를 따라 늘 길을 돌아가는 홍해인의 얼굴에는 달콤한 애정이 서려 보는 이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예상과 달리 녹록치 않은 결혼 생활로 인해 부부 사이는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멀어지기도 했지만 함께 위기를 이겨내는 동안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단단해졌다. 백현우는 이혼 뒤에도 위험에 처한 아내를 돕기 위해 애썼고 홍해인 역시 곤경에 놓인 남편을 지키고자 모든 사람 앞에서 자신의 약점을 공개해 이들의 순애보가 뭉클함을 안겼다.
특히 백현우는 홍해인의 곁에 계속해서 남아 있고자 다시금 프러포즈를 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사랑하는 남편조차 헷갈릴 정도로 기억이 혼미해진 탓에 이를 밀어낼 수밖에 없었던 홍해인도 백현우 모르게 반지를 껴보기도 해 두 사람 모두 같은 마음임을 짐작하게 했다.
이처럼 백현우와 홍해인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원동력으로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상대를 마주 보고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랑꾼 백현우와 홍해인이 위기를 이겨내고 계속해서 함께 사랑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수현과 김지원이 말아주는 백현우, 홍해인 부부의 역대급 운명 서사가 펼쳐지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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