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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차세대 오프라 윈프리로 거론되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과거 캐릭터 부재에 고민이 깊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새 모이처럼 먹을 줄 알았다"는 정재형 말에 장도연은 "제 신장 좀 봐라. 6학년때 키다. 10cm씩 컸다"라며 태어나때부터 잘 먹는 식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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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큰 키를 이용한 모델포즈나 허벅지를 때리며 몸개그를 하던 장도연은 현재 독보적인 여성 MC로 자리 잡았다. 장도연은 "코빅을 그만둔지 5~6년 됐다"며 '차세대 오프라 윈프리'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차세대 MC로 꼽히는 분이 많은데 저는 그중 72번째 오프라 윈프리다라는 생각"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평균 고정 프로그램 5~6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는 장도연은 유튜브에서 하고 싶은 토크쇼를 하고 있어서 더 욕심은 없다고 ?다.
본인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을 꼽는다면 매일 신문을 읽는 것이라고 밝힌 장도연은 "제가 연예인들이 무수히 오는 유명 샵을 다녔는데 송은이 선배님이 아침에 노메이크업으로 늘 종이신문을 보고 계셨다. 그게 그렇게 멋있더라"라며 최고의 악세사리로 신문을 꼽았다.
"과거에는 가만히 있으면 직무유기 같고 잔바리로 입 터는걸 좋아했다"는 장도연은 "그런 말이 잘 안들리고 편집되기도 쉽다"고 했다. 그때 제작진에 들었던 말은 '무색무취 캐릭터'.
장도연은 "제작진이 제게 너무 캐릭터가 없다고 하셨다. 생각을 해야할 시점이라고 깨달아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정재형은 "좌불안석이었겠다"라며 공감했고, 장도연은 "일을 하면서도 긴가민가 싶기도 하고 뭐가 답인지 몰라 어려웠다"고 지금의 장도연이 되기까지 인고의 시간을 보낸 경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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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재형은 호감형 장도연에게 "너 정치할래?"라고 물었고, 장도연은 "저는 끝까지 희극인 광대로 남겠다"며 단칼에 거절하면서 광대춤을 춰 웃음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