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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7세 딸에 대한 양부의 과도한 신체 접촉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募 '결혼지옥'이 이 장면을 다시 보기에서 삭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폐지 요구"를 피할 수 없어졌다.
공개된 영상은 "싫다"고 말했던 아이의 이유를 설명해줬다. 새아빠는 딸을 껴안고 누워 엉덩이를 찌르며 '주사 놀이'를 했고, 딸이 "삼촌 싫어요"라고 하자 아내가 "하지마"라고 했음에도 그치지 않았다. 새아빠는 "싫다고 해도 정말 싫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결혼지옥'에서는 이후 아내가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내는 "이 사람을 2정말 신고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던 사건이 있었다. 거실에서 그 사람이 누워 자는데 안경을 옆에 놨다. 아이가 비치볼로 몇 분 놀다가 그 안경을 살짝 밟으니 욕을 하면서 안경을 던지더라. 그 모습을 보고 아이가 놀라서 울었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닌데'하면서 울더라"고 했다. 이어 안경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나중에는 무엇이든 던질 수 있고 폭력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신고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의 조언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프로그램의 무분별한 방영을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특히 아동의 신체에 불필요한 접촉을 하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폐지 요구를 하는 시청자들의 문의도 빗발치고 있는 것. 일반인인 남편과 아내 등의 얼굴이 전부 공개된 상태에서 해당 장면은 구분해 방영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결혼지옥'은 신체접촉 등이 담긴 장면 등 일부를 다시보기에서 삭제했지만, 비난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미 방영이 된 상태에서 뒤늦은 후 조치가 어느 정도의 힘을 갖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대다수. 폐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에 결국에는 답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