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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축구를 잘하면 선수들은 물론 협회와 소속 팀도 부유해지는 시대가 됐다. 크로아티아가 '잭팟'을 터뜨렸다.
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대회 성적 배당금을 증액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14년 브라질대회 때 48억달러(약 6조2880억원), 2018년 러시아대회서 64억달러(약 8조3840억원)를 벌어들였던 FIFA는 카타르대회 총수입을 75억달러(약 9조8250억원)로 추산했다. 10억짜리 아파트 약 9800여채를 살 수 있는 돈이다.
FIFA는 당연히 4년 전보다 성적 배당금을 늘렸다. 3800만달러(약 497억원)였던 우승상금이 4200만달러(약 550억원)로 약 53억원 늘었다. 또 준우승 국가에는 3000만달러(약 393억원), 3위에는 2700만달러(약 353억원), 4위에는 2500만달러(약 327억원)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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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인구 400만명'의 작은 국가다. 그러나 축구만큼은 대국이었다. 첫 인상부터 강렬했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대회 때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음에도 4강에 진출했다. 당시 6골을 터뜨리며 대회 '골든부트'를 수상했던 다보르 수케르는 '크로아티아의 영웅'이 됐다.
이후 2002년 한-일 대회,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맛본 크로아티아는 2010년 남아공대회 때 본선행에 실패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다시 본선에 진출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야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4년 뒤부터 '토너먼트 강자'로 우뚝 섰다. 2018년 러시아에서 결승까지 올랐다. 덴마크와 16강전,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연속 승부차기, 잉글랜드와의 4강전 연장전 승리로 힘겹게 결승행 티켓을 획득, 끝까지 무너지지 않는 크로아티아만의 저력이 돋보였다.
2022년에도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힘을 내뿜었다. 일본, 브라질과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고, 3~4위전에선 모로코를 꺾고 3위를 달성했다. 두 대회 연속 4강행은 크로아티아 축구사에 큰 업적이다. 축구로 국위를 드높였고, 큰 돈도 번 크로아티아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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