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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선수 출신 첫 메이저리그 진출 센가, 슈어저-벌렌더-카라스코-퀸타나까지, 메츠 선발 5명 통산 725승 총 몸값 3억6466만달러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12-11 20:28 | 최종수정 2022-12-12 05:50


소프트뱅크 에이스로 활약해 온 센가. 사진출처=소프트뱅크 호크스 홈페이지

휴스턴에서 뉴욕 메츠로 이적한 벌렌더와 가족. AFP연합뉴스

제이크 디그롬(34)이 떠났지만,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구성했다. 뉴욕 메츠가 10일(한국시각) 센가 고다이(29)를 영입하면서, 내년 시즌 선발투수 5명의 라인업이 정해졌다. 압도적인 자금력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진을 완성했다.

선발투수들의 면면을 보자. 에이스 맥스 슈어저(38)와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저스틴 벌랜더(39), 두 레전드가 '원투펀치'다. 슈어저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양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세차레 수상했고, 최다승 타이틀 4번, 최다탈삼진 타이틀 3번을 차지했다. 벌렌더는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 총 세차례 사이영상 수상대에 올랐고, 다승왕 4번, 탈삼진왕 5번을 했다.

카를로스 카리스코(35), 호세 ?타나(33), 센가가 뒤를 받친다. 베네수엘라 국적인 우완 카를로스 카라스코(35)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쳐 지난 해 뉴욕 메츠에 합류했다. 올시즌 15승(7패·평균자책점 3.97)을 거둬, 크리스 배싯(33)과 팀 내 최다승을 기록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17년, 18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뉴욕 메츠 선발투수 5명 중 3명이 다승왕을 경험했다.

콜롬비아 출신인 좌완 호세 퀸타나(33)는 이번 오프시즌에 합류했다. 올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6승(7패·평균자책점 2.93)을 거뒀다.


뉴욕 메츠이 에이스 맥스 슈어저의 투구모습. USATODAY연합뉴스
이들 5명의 선발투수가 통산 725승을 거뒀고, 몸값 총액이 3억6466만달러(약 4762억4000만원)다. 벌렌더가 통산 244승, 슈어저가 201승, 카라스코가 104승, 퀸타나가 89승이다. 센가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224경기에 등판해 87승44패20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FA가 된 발렌더는 뉴욕 메츠와 2년 8666만달러에 계약했다. 앞서 지난 해 슈어저가 3년 1억3000만달러 계약 조건에 사인했다. 두 선수가 나란히 평균연봉 4300만달러를 받는다. 호세 퀸타나는 2년 2600만달러, 센가는 5년 7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카라스코의 내년 연봉은 1400만달러다.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센가가 강력한 동료들이 있어 중압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센가의 고향은 인구 8만명 남짓한 아이치현의 소도시 가마고오리, 가마고오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1년 소프트뱅크에 육성 드래프트 4순위로 입단해, 2012년 정식선수가 됐다. 중간계투로 던지다가 선발투수로 전환해 2016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거뒀다.


2020년에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관왕에 올랐고. 2019년에는 지바 롯데 마린즈를 상대로 육성선수로는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육성선수 출신 선수로는 첫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올시즌 팀 내 최다인 15승을 거뒀다. AFP연합뉴스
센가는 2017년 시즌이 끝난 뒤 소프트뱅크 구단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요청했다. 구단이 허락하지 않자 2018년, 2019년 오프 시즌에도 재차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달했는데, 구단 반대에 막혔다. 그는 해외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FA가 될 때까지 에이스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준비해 마침내 꿈을 이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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