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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포레스트' 가짜연애를 시작한 박해진과 조보아의 사이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
강산혁은 "앞으로 신입 준비 제가 하겠다"며 동료들에게 커피를 타주고 구조포인트 파악 훈련을 하겠다고 자처하기까지 했다. 강산혁은 "앞으로 이런 것도 막내가 하겠다"며 훈련을 핑계로 입산 금지 구역들을 살폈다. 강산혁은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미령산의 곳곳을 사진으로 남겼다.
동료로부터 다시 서울로 돌아갈 수도 있을 거라는 말을 들은 정영재는 병원에 등 돌린 주민들의 마음을 다시 잡기 위해 스스로 왕진에 나섰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정영재에게 냉담한 반응이었다. 정영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직접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아픈 사람이 있는지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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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혁은 "구조 대원은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팀원들 보이는 곳에 있어야 한다"는 선배에 말에 "역시 질투는 남자의 힘이다"라며 "이해한다. 최선배. 나라도 나같은 완벽한 후배가 들어오면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신경 쓰일 것 같다"고 자신만만해했다.
미령군청 주무관 오보미(정연주)는 팀장에게 "산불감시원을 최정목 씨가 25년을 했다.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또 해도 되는지 철저히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최창(노광식)은 아버지의 부탁으로 오보미를 찾아갔다. 오보미는 "미령임업 아시냐. 마을에서 입지가 대단한 것 같다. 미령마을의 '악의 축'이 맞냐"고 물었다. 오보미는 최정목을 찾아 "과태료 이의 신청을 하신 것에 대해 실사를 나왔다"며 직접 땅 측정에 나섰다.
강산혁은 "이런 ?좋側 있다면 환경단체에서 골치 아프게 나올 확률이 높다"는 전문가의 말에 "샅샅히 살펴보고 방해가 모든 걸 말해달라. 세상에 없는걸 창조해내는게 어렵지, 있는 걸 없애는 건 상대적으로 간단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뒤를 밟고 있던 태성그룹 QR팀 조광필(김영필)은 이런 강산혁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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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는 강산혁이 그동안 전기를 마구 끌어다 쓴 걸 확인하고 화를 냈다. 강산혁은 "그럼 그냥 깜깜한 데서 살자"고 대꾸했다. 정영재는 "전자제품 다 금지다. 저거 쓰다가 정전되면 발전기 혼자 돌려라"라고 선포했다.
정영재는 강산혁의 집으로 가 소고기를 마음껏 먹었다. 강산혁은 "왜 건빵과 시리얼만 먹는 거냐"고 물었고 정영재는 "제가 고등학교 때 공부를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었다. 턱걸이로 간신히 의대에 들어갔는데 날고 기는 애들이 체력까지 좋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었다. 안 먹고 안 자는 수밖에. 열등생은 요리해먹고 치울 시간 없다. 얼른 컵라면 쑤셔 넣고 공부해서 따라잡기 바쁘다"고 말했다. 정영재의 안쓰러운 고백에 강산혁은 "정영재 선생이 가축이냐. 아무런 맛도 느낌도 없이 그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위장에 쑤셔넣는게 어떻게 밥이 되냐. 일 시켜야 하는 가축에게 먹이는 사료 아니냐. 열등생은커녕 병원에서 정선생을 떠오르는 에이스라고 하더라.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말아라"고 말했다.
괜히 어색해진 정영재는 딴청을 피웠다. 정영재는 강산혁에게 팔자매듭이 틀렸다며 손수 시범을 보여줬다. 정영재는 "아버지가 산업구조대 시다"라면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생각하며 고민에 잠겼다.
정영재는 박진만(안상우)이 마을 사람들을 시내 병원과 연결시키며, 미령병원이 제 역할을 못하게 하는 데 한 몫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정영재는 "충분히 훌륭한 병원 똥물 취급하지 마시라. 자신을 삼류로 취급하는 것 만큼 비겁한 삼류로 보이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 정영재는 김간호사(고수희)을 통해 동안의 미령병원 협약 기관 명단을 확인, 미령 119 특수구조대를 직접 찾아가 촉탁의 협약을 제안했다.
그러던 중 일이 터졌다. 우연히 마주친 오보미와 정영재는 차를 타고 가다 '행운개발' 스티커를 붙인 채 산속을 헤매는 수상을 차를 발견하고 뒤를 쫓았다. 하지만 그 인물이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정영재는 산악구조대에 신고했다.
사고 현장엔 강산혁도 투입됐다. 그리고 강산혁은 사고자가 자신과 엮인 인물임을 깨닫곤 황급히 얼굴부터 가렸다. 사고자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강산혁은 갑자기 발생한 낙석 사고로 동료가 다치자 위험한 상황에도 그를 구조해냈다. 상황은 심상치 않았다. 다수의 환자가 동시에 발생해 병원에 의료진이 부족한 긴급상황인 '코드블랙'. 정영재는 홀로 수술방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정영재는 수술을 무사히 끝마쳤지만 과거 트라우마에 공포심에 사로잡혔다.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정영재의 모습에 강산혁은 그를 끌어안고 "아무도 당신 때문에 죽지 않는다. 당신이 사람을 살게 한다"라고 위로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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