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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팀이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 활동을 피하고 있다.
독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35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이변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은 지난 1990년부터 2014년까지 조별리그 첫 경기 7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충격적인 패배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키커 역시 '독일은 최근 7경기 중에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만 승리했다. 뢰브 감독은 근본적인 문제를 풀어야 한다. 멕시코를 상대로는 투지와 수비 안정감, 체력, 정신력 등에서 모든 것이 부족했다'고 혹평했다.
이에 독일 대표팀은 19일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훈련에 집중했다. 오는 24일 스웨덴전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독일의 주장이었던 필립 람은 'ARD'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대표팀을 방문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선수들이 뭉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더 많은 얘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옳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독일은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 코치진도 마찬가지다. 이 패배를 어떻게 극복할지 알고 있다. 모든 것은 아직 가능하다"면서 "선수들이 패배 후 자신들을 비판하는 걸 들었다. 아직 최고의 모습은 아니다. 월드컵에서 힘든 상대들이 나오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서로 가까워지기 위해서 약간의 후퇴도 나쁘지 않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