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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시사효율 1등급을 예고한 MBC '아침발전소'가 오늘(2일) 흥미와 유익함을 다 챙겼다는 호평을 받으며 포문을 열었다.
진행을 맡은 노홍철과 시사캐스터 허일후가 최신 이슈를 놓고 알기 쉬운 문답과 함께 전문가들과 직접 인터뷰를 나누며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 시사점을 공유하는 시간은 유익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메이커를 거부하면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아예 제외 된다"며 "더 기록이 좋지 않은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나머지 자리는 코치들의 추천제로 선발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망설였지만 또 다른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 참고 견디고 나니 몸만 망가져있었다"고 말했다.
'이슈앤토크'에서는 간호사들의 일명 '태움' 문화를 심층 취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15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 박선욱(27, 여)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를 두고, 선배 간호사가 후배를 교육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태움' 문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관련 인터뷰에 이어 조경숙 가천대 간호대학교수가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조 교수는 환자 당 간호사 수 인력 확충, 신규 간호사 준비 교육기간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따끈따끈한 브리핑'에서는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 짚었다. 또한 경기도 고양시에서 구급차에게 찻길을 열어준 오토바이 배달원의 미담에 이어 '아이들이 바라본 부자의 조건' 등 흥미로운 주제를 인터뷰로 다뤄 호평을 얻었다.
긴장과 설렘의 끊을 놓지 않았던 제작진과 노홍철, 허일후는 방송이 끝나고 나서야 사고가 안 났으니 됐다고 안도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생방송을 마치고 나온 노홍철, 허일후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나눴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1. 첫 방송을 마친 소감이 어떤가.
(허일후) 재미있었어요. (사실 오늘 잠에서 네 번이나 깼다.) 서로 믿으면서 의지하고 가는 거죠.
(노홍철) 저도 너무 재미있었다. 전에 안 해본 것이어서 새로웠고 설레였다 허일후 아나운서가 수시로 센스 있게 사인을 줘서 덕분에 더 잘 할 수 있었다.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젠 허일후만 옆에 있으면 아무 문제없겠다고 생각한다. 역시 허일후다.
(허) 사고 없는 방송을 하는 게 목표였는데 다 이뤘다.
Q2 간호사 태움 문화, 빙상연맹 논란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보고 직접 인터뷰를 하셨는데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노) 그 이야기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방송으로는 순화해서 전달해드리는 내용이 많지만 사실 너무 화가 났다. 이런 이야기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감개무량하다. 인터뷰에 응하시는 분들도 부담되시고 용기도 필요한 상황이라 제작진이 조율 과정에서 많이 고생하고 힘들었을 거다. 방송 전까지도 확정되지 않은 게 있을 정도였다.
(허) 토론 프로그램 진행 때 손석희 선배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 소방수도 돼야 하고 방화범도 돼야 한다. 어떤 이슈에 대해서는 불도 지필 수 있어야 하고 동시에 진화할 수도 있어야 한다며,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진행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저도 선을 계속 잘 찾아가려고 한다. 박석민 전 국가대표 선수가 용기를 내서 말을 해준 것도 정말 고맙다. 계속 이런 엄청난 분들을 더 많이 섭외해오실 거라 믿는다.(웃음)
Q3.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
(노, 허) 시간 되실 때 봐주시라. 금요일 아침에. 뻔한 아침방송이 안 되도록 다들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다르네. 볼만하다"라고 느끼실 거다.
한편, MBC '아침발전소'는 생방송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시시각각 벌어지는 사건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나아가 '팩트체크'를 넘어 '관점'이 부여된 뉴스 전달을 지향하는 새 아침 시사정보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아침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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