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러시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이 통했다. 선제골도 넣었다. 전반 6분 코코린이 넣었다. 콤바로프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알제리는 선제골을 내준 후 줄기차게 공격에 나섰지만 효율적이지 않았다. 정평이 난 러시아의 짠물수비가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전에서 실수했던 아킨페예프 골키퍼가 선방도 했다.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슬리마니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아킨페예프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러시아가 후반 시작과 함께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사메도프의 슛이 음볼리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동점골이 필요한 알제리는 총공세에 나섰다. 15분 동점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킨페예프 골키퍼를 넘어간 볼을 슬리마니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다급한 러시아는 자고예프 등 공격자원을 총출동시켰다. 24분 케르자코프의 슈팅이 음볼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알제리는 남은 시간을 수비적으로 운영했다. 러시아는 끝내 골망을 열지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