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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트라파토니 "알제리, 한국전처럼 하면 러시아에 승산"

기사입력 2014-06-24 11:37 | 최종수정 2014-06-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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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악연이 있는 조반니 트라파토니 전 이탈리아 감독이 알제리팀을 칭찬하면서 러시아전 승리를 예상했다.

트라파토니는 24일(한국시각) 알제리 축구전문지 '르 뷔테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브라질월드컵 한국전에서 알제리는 모든 찬스를 다 살렸다. 그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최상이었다"고 알제리를 높이 평가했다.

트라파토니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를 이끌면서 16강 한국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탈리아팀에 불리한 판정이 나올 때마다 벤치에서 격하게 항의하는 모습으로 국내팬들에게 낯익다.

트라파토니 전 감독은 "알제리의 공격은 매우 현대적이고 매력적이었다"면서 "벨기에전 패배를 딛고 승리를 쟁취하게끔 동기를 부여한 알제리 감독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바히드 할릴호지치의 지도력도 호평했다.

16강행이 걸린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 대해선 "러시아는 탄탄한 전력을 지녔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알제리가 한국전 승리를 바탕으로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다. 한국전에서 보인 경기력을 다시 선보인다면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라파토니의 예상대로라면 한국의 실낱같은 16강행 꿈은 물거품이 된다.

H조에선 벨기에가 2연승(승점6)으로 16강을 확정지은 가운데 알제리는 1승1패로 2위다.

1무1패의 한국은 러시아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최하위다.


만일 알제리가 러시아를 이기면 한국은 벨기에를 이기더라도 16강에 오르지 못한다.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알제리가 러시아와 득점 없이 비긴다는 가정 하에 한국이 벨기에를 2대0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만일 알제리와 러시아가 득점을 올리며 비기면 한국은 4골차 대승을 거둬야 16강행이 가능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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