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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라커룸 영상메시지"물리치료사 페레이라에 감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6-20 11:53



우루과이는 20일(한국시각)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수아레스의 2골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수아레스는 무릎 부상에서 갓 돌아온 선수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기민한 움직임으로 전반 38분과 후반 39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리버풀의 에이스가 잉글랜드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선정한 맨오브더매치(MOM) 역시 당연히 수아레스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수아레스가 짜릿한 첫골을 밀어넣은 직후 달려가 포옹한 이는 우루과이대표팀의 물리치료팀장 월터 페레이라씨였다. 불과 한달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은 수아레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였다. 수아레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누구보다 애쓴, 첫승의 '숨은 공신'이다. 페레이라씨의 도움으로 수아레스는 잉글랜드전 목표 삼아, 차근차근 결전의 날을 준비해왔다.

수아레스는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축구팬들을 위한 감격의 동영상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 오늘 경기에 이겼다는 사실에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페레이라씨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내 아내와 두 아이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월터 페레이라, 당신이 없었다면 오늘 나는 여기 있을 수 없었을 거예요"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너무 감정이 복받쳐서 미안하지만, 제가 오래전부터 꿈꿔온, 우루과이 전국민들에게 기쁨을 전하게 된 순간입니다. 우루과이 파이팅! 마지막 경기인 이탈리아전도 잘 준비하자!라며 " 28초 분량의 동영상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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