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상윤 vs 이승기, 평행이론 5가지가 존재한다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5-09 13:52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와 '엔젤아이즈'에 출연중인 이승기와 이상윤의 신기한 평행이론 5가지가 발견됐다.

신분세탁 vs 신분세탁

7일 첫방송 되자마자 단숨에 수목극 1위에 올라선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의 이승기는 극중 어린시절 김지용으로 살았다. 지용는 자신의 어머니(김희정)가 의문의 사건에서 증인으로 나서려다 피살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뒤 충격을 받았고, 이름을 은대구로 바꾸는 신분세탁을 했다. 그리고 지난 4월 5일 첫방송된 뒤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엔젤아이즈'의 이상윤의 경우 어린시절 이름이 박동주였다. 동주는 자신의 어머니(김여진)가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그는 '딜런 박'이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했다.

천재 vs 수재

'너포위'의 이승기는 IQ 150에다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지녔고, 사법고시 1차까지 합격한 전력에다 중앙경찰학교를 차석으로 졸업한 천재다. 8일 2회 방송분 클럽씬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명품을 한번 ?어본 뒤 사람들의 액세서리를 그대로 알아맞히는 능력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엔젤아이즈'의 이상윤은 고등학교 다닐 당시 1등 자리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수재였다. 특히, 의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그는 보스턴에서 심장외과 전문의와 응급의로 실력을 쌓아왔고, 세영병원에 등장하자마자 뛰어난 수술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경상도 사투리 vs 경상도 사투리

'너포위'의 이승기는 어린 시절 경남의 항구도시에서 자란 걸로 설정되었고, 이에 따라 아역인 안도규는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했다. '엔젤아이즈'의 이상윤 또한 극중 경상도 출신 사나이였고, 아역인 강하늘은 부산출신답게 출연 내내 사투리를 사용했던 것이다.공교롭게도 성인이 된 둘은 시크한 상남자로 변신해 표준말을 사용하고 있고, 어머니의 납골당에서 각각 "정화씨 내 왔다", "내왔다. 엄마"라며 인사를 포함해 간간히 사투리를 선보이고 있다.


여주인공과 한 공간에서 재회

'너포위'의 대구는 일부러 자신의 어릴 적 좋지 않은 기억에 남기게 한 서판석(차승원 분)이 팀장으로 근무중인 강남경찰서로 왔다. 그리고 여기서 자신의 어릴적 '악연'이었던 수선과 경찰이 되어 한 공간, 심지어 파트너 관계로 엮이는 인연이 생겼다.그리고 '엔젤아이즈'의 동주는 의사가 되어 자신을 아들처럼 여긴 윤재범(정진영 분)이 병원장으로 있는 세영병원 갔다가 최근 다시 구급대원을 변신, 어릴 적 '연인'이었던 수완이 근무중인 세영소방서로 이직해 한 팀이 되었다.

여주인공을 향한 신발끈 vs 신발끈

특히, 두 드라마 속에서 공통적으로 여주인공에게 신발끈을 묶어주는 장면이 등장한 것도 독특하다. '너포위' 1회 방송분에서는 이승기의 아역 안도규가 고아라의 아역을 연기한 지우의 신발끈을 비가 오는 와중에 묶어주는 장면이 있었다. '엔젤아이즈'의 경우 2회 방송분에서 이상윤의 아역을 연기한 강하늘이 구혜선의 아역을 연기한 남지현의 신발끈을 벤치에서 묶어주는 장면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SBS 드라마 관계자는 "'너포위'와 '엔젤아이즈'의 중심축인 이승기와 이상윤의 평행이론이 등장해 드라마 관계자들도 신기해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엄친아 이미지를 지닌 두 주인공이 과연 각각의 스토리를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톡톡히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