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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남편 공개'
배우 김미숙이 5살 연하 남편과의 로맨틱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김미숙은 라디오 DJ시절 게스트로 남편과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남편이 광고대행사에 있던 분이다. 라디오 진행 중에 '영화 속의 음악'이란 코너가 있는데, 섭외가 지금의 남편에게 가게 됐다"고 운을 뗐다.
"진행자 보다 더 꼼꼼하게 방송 준비를 해온 것이 고마운 마음에 예의상 '식사 한번 대접할게요'라고 이야기 했다"는 김미숙은 "한 달 뒤에 남편이 먼저 연락이 왔고, '데이트 신청이냐'는 말에 그렇다고 대답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며 당시 설 마음을 설명했다.
이후 김미숙은 남편과의 데이트 당시를 회상하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러다 결정적인 결혼의 계기로는 "데이트 후 집에 와서 최정식 씨를 생각하면 자꾸 웃음이 나더라. 내가 그만큼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던 것"이라며 "겨울에 눈길을 함께 가는데 정말 천천히 가더라. 밤도 늦었는데 조급한 마음에 '우리 그냥 결혼할래요?'라고 했다"고 돌직구 청혼을 한 사연을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김미숙은 "그 말을 들은 남편이 '아, 너무 급하십니다'라고 하더라. '결혼할 상대는 사계절을 함께 지내봐야 된다'고도 했다"라며 "그런데 가을, 겨울을 만나고 봄이 왔는데도 결혼하자는 말을 안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미숙은 "그러던 5월의 어느 날, 남편이 전화를 걸어 '햇살이 정말 좋죠? 한강이 보여요? 하늘도 보여요? 우리 결혼할래요'라고 청혼하더라"라며 "'그래요' 라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미숙은 지난 1998년 작곡가 겸 음악감독인 최정식 씨와 결혼했다. 김미숙의 남편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건너가 음악공부를 한 후 광고회사에서 CF음악을 만들었다. 이후 2005년 회사에서 독립, 영화 방송 이벤트 CF음악 제작 전문업체인 '뮤직 몽타쥬'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했다. 또한 2002년 소설 '뉴욕 블루스'를 출판하며 소설가로서도 재능을 보이기도 했다.
결혼 15년차 부부인 김미숙과 최정식 씨는 현재 슬하에 14살 아들 최승민 군과 12살 최승원 양을 두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