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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플레이오프 탈락의 악몽을 잊고 내년 시즌을 위한 새출발에 나섰다. 선수단 본진의 마무리 훈련부터 일본 재활훈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롯데 선수단은 7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4일 훈련, 1일 휴식의 로테이션으로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양승호 감독은 "마무리 훈련이라고 절대 설렁설렁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도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러닝, 수비, 티배팅 등으로 이뤄진 첫날 훈련을 마친 홍성흔, 손아섭 등 선수들은 "오랜만에 훈련을 해서 그런지 정말 힘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이번 시즌 고생한 투수들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난 6일 임경완, 강영식, 이명우, 고원준과 내년 시즌 신인 김원중이 일본 돗토리로 떠났다. 돗토리현에 위치한 '월드윙 트레이닝 센터'에서 쳬계적인 재활훈련을 소화하고 휴식을 취한다. 맏형 임경완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열심히 훈련중"이라는 소식을 일본에서 전해왔다.
한편,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유망주들에게는 캠프 참가의 기회를 줬다. 이재곤, 김수완, 진명호, 허준혁(좌완), 이경우 등 투수 5명과 신인포수 윤여운을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가을캠프에 파견했다.
특히 이재곤을 비롯한 5명의 투수는 내년 시즌 1군에서 활약해줄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 롯데는 이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가득염 투수코치와 최기문 배터리코치까지 동행시켰다. 4일 출국한 이번 캠프조는 27일까지 일본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