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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민희진 새빨간 거짓말...'뉴진스를 어떻게 빼낼지' 3시간 동안 투자 관련 논의"
9월 30일 민희진과 만났다는 박 회장은 민 전 대표가 먼저 '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면서 "상식선에서 그 멤버들을 데리고 나오려면 먼저 버려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본인이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취하려고 하면 그걸 놔줄 사람이 누가 있겠냐. 민희진에게 본인이 어도어를 나오면 회사 가치가 떨어질 것이고, 그래야 결국엔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지 않겠냐는 조언까지 해줬다"고 했다. 이후 실제로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를 나왔다.
박 회장은 "처음 만난 사람을 앞에 두고 방 의장을 두고 '돼지XX'라고 막말을 하길래 '이 사람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너무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거 아닌가. 계획했던 것은 설명했지만 잘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해 민희진의 인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 전 대표 측은 박회장을 만났다는 명확한 사실도 부인중이다. 어도어 재임 중에 사내 이사 신분으로 외부 투자자를 만나는 자체가 업무상 배임죄의 성립 요건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 박 회장과 만나 투자를 논의한 것은 배임을 실제 실행한 증거가 될수 있고 이는 템퍼링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다.
현재 어도어에 일방적인 계약 파기를 선언한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기존 스케줄을 모두 소화한 상태다. 뉴진스 멤버들은 팀명을 빼고 자신들의 이름만 소개하며 일정을 소화하는 초강수까지 두고 있는 상태. 하지만 민희진의 배임과 템퍼링 의혹 등이 짙어지면 어도어와의 결별을 기정사실화 하고 '진즈포프리'를 모토로 독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뉴진스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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