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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오징어 게임2'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가장 놀라운 반전 중 하나는 '프론트맨'이 '기훈'을 막기 위해 참가자 중 한 명으로 위장해 게임 속으로 직접 들어간다는 점이다. '프런트맨'에 완전히 몰입해 OX 투표 장면을 촬영하고 있는 이병헌의 스틸은 가면 뒤에 가려져 있었던 '프런트맨'의 다채로운 면모가 그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더욱 완성도 높게 표현되었음을 실감나게 한다.
삼삼오오 모여 웃고 떠들며 촬영을 기다리고 있는 이정재, 이병헌, 강하늘, 이서환, 조유리의 스틸에서는 오늘의 동료가 내일의 적이 되는 게임 뒤 숨겨진 배우들 간의 케미와 화기애애했던 현장을 엿볼 수 있다.
함께 공개된 '가면을 벗기다' 영상에는 시즌2의 강렬한 시작을 이끈 '딱지남'(공유)과, 비밀에 싸여 있던 핑크가드 중 한 명인 '노을'(박규영), 그리고 참가자 '영일'로 위장해 게임에 참가하는 '프런트맨'까지, 다채로운 인물들의 모습을 조명해 흥미를 자극한다.
먼저, 황동혁 감독은 시즌2의 1화에 '딱지남'을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딱지남'을 찾아내려는 게 '기훈'의 가장 첫 번째 미션"이었고, "그들이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거기서 출발을 해서 1화의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딱지남'의 광기 어린 눈빛을 완벽하게 표현한 공유의 연기와, 공포감과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황동혁 감독의 연출이 만나 탄생한 1화는 수많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임팩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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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에서는 '딱지남'뿐만 아니라 핑크가드 중 한 명인 '노을'이 등장해 게임의 일부인 핑크가드이기 전, 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노을'은 수많은 핑크가드 중에서도 탈락한 참가자들의 마지막을 최대한 고통스럽지 않게 만들어주려고 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노을' 역을 맡은 박규영은 "자신의 상황과 비할 수 있는 그런 고통을 갖고 사는 사람들을 고통 없이 편하게 보내주자라는 생각을 가지고서 게임에 참가를 했던 것 같다"며 '노을'의 행동 뒤 숨겨진 심리에 대해 설명했다.
'프런트맨' 역시 시즌2에서는 가면을 벗고 '영일'이라는 이름의 참가자로 위장해 게임 속으로 직접 들어간다. 한때 게임의 참가자이자 우승자였던 '프런트맨'에 대해 이병헌은 "자기의 목적은 분명히 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인간성이 있기 때문에 매 순간 굉장히 많은 감정이 오고가는 그런 느낌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프런트맨'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밝혔다.
시즌1에서는 숨겨져 있었던 인물들의 더 깊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게임장 안의 사람들을 통해 전체 사람들의 모습이 이렇지 않은가라는 이야기를 마치 남의 이야기인 것처럼 해서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게임 속 인물들을 통해 현대 사회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아냈음을 밝혀 흥미로움을 자아냈다.
비하인드 스틸과 '가면을 벗기다' 영상을 통해 작품 뒤 숨겨져 있었던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며, '오징어 게임' 시즌3는 2025년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